네팔에서 소셜미디어 접속을 차단한 정부 조치에 반발해 시작된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50명 넘게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<br /> <br />현지시간 12일, 네팔 경찰은 최근 수도 카트만두를 비롯해 전국에서 발생한 시위로 51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전날까지 보건인구부가 발표한 사망자 수는 34명이었으나 경찰이 이날 추가로 집계한 결과 17명이 더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사망자 중 시위자는 21명으로 파악됐으며 이들 대다수는 시위 첫날인 8일 경찰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사망자 명단에 경찰관 3명도 포함됐는데, 시위로 혼란한 틈을 타 탈옥한 수감자들이 네팔 보안군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숨지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탈옥한 수감자들은 국경을 넘어 인도로 넘어가려 시도했고 일부는 인도 국경 경비대에 체포됐습니다. <br /> <br />비노드 기미레 네팔 경찰 대변인은 AFP통신에 "수감자 만3천500명이 탈옥했는데 일부는 체포됐지만, 나머지 만2천533명은 여전히 도주 중"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네팔 시위는 정부가 5일 유튜브와 페이스북, 인스타그램, 엑스 등 소셜미디어 26개의 접속을 차단한 데 반발해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네팔 정부는 가짜 뉴스가 확산한다며 당국에 등록하지 않은 소셜미디어를 사용 못 하게 했고, 청년들은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반부패 운동을 억누르려는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부패 척결과 경제 성장에 소극적인 정부에 실망한 젊은 층이 대거 이번 시위에 가담하면서 카트만두뿐만 아니라 다른 도시로도 확산했습니다. <br /> <br />소셜미디어에서는 사치품과 호화로운 휴가 생활을 과시하는 고위층 자녀들의 모습과 생활고에 시달리는 이들을 대조하는 영상이 빠르게 공유돼 젊은 층의 분노를 키웠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8일부터 최루탄을 비롯해 물대포와 고무탄을 쏘며 강경 진압을 해 사상자가 늘었고, 이후 시위대가 대통령과 총리 관저에 불을 지르는 등 상황이 더 악화했습니다. <br /> <br />기자: 한상옥 <br />오디오: AI앵커 <br />자막편집: 박해진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912165942893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